*전반부는 가람이(주인공)의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나는 동네 초입에 들어섰다. 그런데 어쩐지 동네에 그리운 분위기가 들었다. 건물도, 가게 간판도 전부 어린 시절에 본 듯한 것들이었다. 나는 어안이 벙벙해져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형!” 형? 누가 나를 형이라고 부르는 거지? 나는 의아한 얼굴로 뒤돌았다. 저 멀리서 ...
나와 라나는 모두 음악으로 먹고사는 사람이다. 그러니 우리에게 있어 공연 기회는 늘 소중했고, 특히나 연말에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건 더욱 좋은 일이었다. 하지만 하필 둘 다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8시에 공연을 할 건 또 뭐란 말인가. 서로의 공연을 보러 갈 수도 없고, 데이트도 못 하고…. 사귀고 나서 처음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인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너무도 아끼는 가람이에게 안녕, 가람아.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 형이 너한테 마지막으로 편지 써준 게 아마도 군대 위문편지에 답장 보내줬을 때인 것 같은데…. 새삼 따져보고 나니까 정말 오랜만이네. 솔직히 우리가 이런 사이가 될 줄은 몰랐어. 너랑 다시 만났을 때만 해도 나는 사람을 사랑하는 감정을 사치라고 여기면서 살았으니까. 형이 마음고생 많이 시켰을...
# 밥풀 (늦은 저녁, 집으로 돌아와 도영이 차린 밥을 먹는 연화. 도영은 그런 연화를 앞에서 쳐다보다가 그의 턱에 밥풀이 묻은 걸 발견한다.) 도영:형, 턱에 밥풀 묻었어요. 연화:응? 어디? (불쑥 가까이 다가가 혀로 밥풀을 떼가는 도영.) 연화:이 미친놈이…! (숟가락으로 도영의 머리를 때리는 연화.) 도영:악! 연화:밥 먹는데 뭐 하는 짓이야! (...
<라일락에 앉은 나비>가 포스타입 GL독서모임 이벤트작으로 선정되면서 많은 분들께서 제 포스타입을 구독해주시고 찾아와 주셨습니다. 즐겁게 글 읽어주시고, 댓글과 좋아요까지 남겨주신 독자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로 GL 독서모임 이벤트가 종료될 텐데, <라일락에 앉은 나비>를 읽으시면서 댓글or후원 남겨주신 분들이 계시다면 아래 ...
*이번 에피소드는 시우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라나를 집에 데려다주고 돌아온 나는 침대에 털썩 앉아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니까… 나도 안다. 이게 얼마나 못난 감정인지, 얼마나 부질없는 감정인지. 하지만 왜, 대체 왜 하필이면 선혜 씨야? 그것도 둘이! “아… 돌겠네….” 나는 머리를 감싸 쥐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 솔직히 나는 다른 사람들...
*이번 에피소드는 라나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시우 언니는 진심으로 나를 아껴준다. 언니가 나를 보는 눈빛만 봐도 나는 그걸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나는 곧 다가올 언니의 생일을 잊지 못할 멋진 하루로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문제는 내가 너무 서툴다는 거였다. “하….” “왜 그래?” 내가 아까부터 자꾸 한숨을 내쉬자 옆에서 베이스 기타를 정리하던 선혜 ...
'라일락에 앉은 나비'가 포스타입에서 진행되는 <GL 독서모임>이벤트작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벤트 기간 중 '라일락에 앉은 나비'를 포함한 다른 이벤트 대상작들을 읽으시고 구매, 후원 및 댓글을 남겨주시면 후에 추첨을 통해 포스타입에서 10,000포인트를 주신다고 합니다! 이벤트 링크🔽 https://www.postype.com/colle...
* 이안에게 정신적 문제가 없었다면? 이안이 우주의 곡을 연주할 기회가 오지 않는 이상 가까워질 수도 없을 거고, 연주를 한다고 해도 우주가 이안에게 이렇게까지 빠지진 않았을 듯. 딱히 자기가 챙겨줄 부분도 없으니 연주자 이상의 감정을 가질 틈도 없었을 것이다. * 석지영이 김헬레나 교수를 고발하지 않았다면? 결국 참다못한 누군가가 김헬레나를 고발하긴 ...
*이번 에피소드는 <라일락에 앉은 나비> 외전 2장 'Happy Birthday To Lilac' 비하인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외전 2장 'Happy Birthday To Lilac'도 함께 읽어주시면 더욱 감사드리겠습니다!* “하….” 나는 한숨을 내쉬고서 5월 달력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그리고 5월 12일에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쳐가며 ...
어느덧 네가 무지개다리를 건넌지도 오늘로 1년이 되는 날이구나. 아직도 이곳엔 네가 지내던 흔적이 가득하단다. 오랜만에 꺼낸 겨울옷에 네 털이 붙어있기도 하고, 네가 지내던 집도 없애지 못한 채 여전히 있어. 우리 가족은 다 같이 모이면 종종 네 얘기를 하면서 지내. 어쩔 땐 각자의 사진첩에서 너의 사진을 꺼내 보이기도 하지. 네가 여름에 첨벙첨벙 물놀이를...
라나와 나는 함께 블루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는 공연 하나를 보고 허기를 채우기 위해 푸드존으로 왔다. 우리는 마주 보고 앉아 각자 고른 음식을 먹었다. 나는 큐브 스테이크가 들어간 볶음밥, 라나는 한국식 불고기가 들어간 반미 샌드위치였다. “아~.” 나는 내 큐브 스테이크 하나를 집어 라나에게 내밀었다. 핸드폰으로 스테이지별 타임테이블을 보고 있던 라나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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